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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은 가을철에 어떻게 살았을까?

가을철에 어떻게 살았을까?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상설전시관1 <한국인의 하루>를 가을의 일상을 담아 새롭게 개편하여 9월 6일(금)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에 개편된 <한국인의 하루> 전시관에는 ‘개상’, ‘도리깨’, ‘넉가래’, ‘키’ 등의 가을철 수확도구 및 ‘휴대용 필갑’, ‘먹물통’, ‘시전지판’, ‘찬합’ 등의 가을철 시회(詩會) 관련 자료, ‘시루’, ‘떡판’, ‘떡살’ 등의 가을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음식인 떡을 만드는 도구 등 총 56건 65점의 유물들이 새롭게 전시된다.

가을철 일과 여유가 함께 하는 하루의 일상을 만나다

<한국인의 하루> 전시관에는 일과 여유가 함께 하는 가을철의 하루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유물들이 소개된다. 먼저 농가 벽장 전시장에서는 한 해 추수하는 풍경을 그린 ‘농가사시도(農家四時圖)’를 비롯하여 부지런히 하루를 살아가는 농부들의 모습을 노래한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한 해 농사를 감사드리는 의식의 하나인 ‘올게심니’ 등의 자료들을 만날 수 있다.

농가생활과 농사 준비를 보여주는 전시장에는 수확한 곡식의 낟알을 떨어낼 때 사용하는 ‘개상’과 벼, 밀, 녹두 등 곡식의 이삭을 두드려서 알맹이를 떨어내는 데 사용하는 ‘도리깨’ 등 가을철의 대표적인 수확도구들이 소개된다. 또한, 목화의 씨를 빼내는 ‘씨아’ 등 솜옷, 솜이불을 만드는 도구와 잘 익은 감을 따서 말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가을철에 생업에 종사하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우리 조상들은 단풍이 지는 가을철에 자연을 벗하며 그 정취를 즐기고 시에 담았다. 이는 ‘필갑’, ‘먹물통’ 등 문방구를 휴대하여 들과 산으로 나가 그리고 쓴 ‘가을 산수도’와 ‘시문(詩文)’ 등의 자료에 잘 나타난다.

또한, 우리 조상들은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가을철에 감사하는 마음을 이웃들과 나누면서 수확한 곡식으로 떡을 만들었는데, 전시장에서는 떡을 만드는 도구인 ‘절구’와 ‘시루’, 그리고 장수(長壽)와 복(福)이 담긴 문자와 무늬가 새겨진 ‘떡살’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가을철 음식으로 국화가 피면 만들어 먹던 국화전과 국화주를 영상으로 감상하고, 서안과 사방탁자가 놓여있는 생활공간에서 한시(漢詩) 등이 적힌 서적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새롭게 개편한 <한국인의 하루> 전시관을 통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 선조들의 평범한 하루의 일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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