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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으로 떠나는 낭만 이야기…덴마크, 그린시티를 품다

너무 이른가? 전혀. 다가올 무더위가 벌써 머리 속을 채운다. 한여름 열사를 멀리하고 시원함이 나를 반기는 곳, 눈에 낯설고 머리에 자극을 주는 곳, 마니아들은 올여름 추천 여행지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북유럽 3개국을 꼽는다. 답답함을 멀리하고 새로움을 원한다면 홀로라도 괜찮다.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는 북유럽 3개국 여행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장소다. 다른 근접 국가보다 전통이 살아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오랜 왕국의 유물이 시선을 끌고 옛 정취가 건물에 담겼다. 1167년에 세워져 현재 덴마크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는 크리스티안스보르성과 1634년 왕의 여름 궁전으로 건립된 로젠보르그성이 유명하다. 우리와 다른 건축 양식, 동양의 궁전과 느낌이 완연히 다르다. 실상 서양의 건축술은 동양을 뛰어넘는다. 웅장함은 덜하지만 고층으로 올린 그들의 성이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한다.

덴마크는 붉은 클로버를 국화로 한다. 빨간 바탕 위에 하얀 십자가를 클로버처럼 수놓은 깃발이 과거 영광을 담았다. 한때 덴마크는 노르웨이를 지배하고 거대한 섬 그린란드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 현재 노르웨이가 독립하고 그린란드가 식민지에서 벗어나 사법권과 경찰권을 스스로 사용하는 만큼 힘이 약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소득이 세계 6위에 달하는 부국이고 장난감 블록으로 유명한 레고(LEGO), 신발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에코(ECCO) 등의 일류 기업을 여럿 가졌다. 이 때문에 여행지에서 현지 기업을 둘러보는 일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옛 왕궁을 둘러보고 장난감과 신발을 샀다면 근래의 이슈나 역사적 사실을 찾아보자. 덴마크는 입헌군주국으로 과거 왕세자의 결혼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는 문화답게 지난 2004년 왕세자 프레데릭은 귀족이 아닌 호주인과 결혼했다. 그들의 혼인은 어린이 동화처럼 흥미를 끌었다. 신분을 숨긴 채 반려자를 찾은 왕족 이야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가십이 되기에 충분하다.

덴마크에 갔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도시가 두 곳 있다. 첫 번째가 오덴세다. 바로 안데르센의 고향인데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건 당연, 동화 덕분이다. 그 역사가 천 년에 이르는 도시로 인구가 20만 명에 달해 활기차다. 여름철 야외에서 재즈 뮤직을 들으며 동화의 고장을 거니는 묘미가 덴마크 오덴세에 있다. 그가 남긴 동화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나는 곳, 그의 고향에서 안데르센이 남긴 흔적과 함께한다는 게 북유럽 여행이 지니는 또 다른 재미다.

오덴세를 방문했다면 코펜하겐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은 그린시티로도 불린다. 중의적인 의미에서 그러한 별칭을 지녔다. 유독 많은 구리 지붕과 많은 공원이 유래가 됐다. 구리가 오랜 세월을 거치며 산화한 뒤 청색으로 변했고 도시를 물들였다. 최근에는 친환경 도시로 유명세를 타며 의미가 변하기도 했다. 현재 코펜하겐은 시민 절반 가까이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이 가운데는 장관과 국회의원, 연예인 등도 포함된다. 코펜하겐은 현재 또 다른 그린시티로 탈바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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