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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주세요, 산타…순록의 나라 핀란드로 GO!

너무 이른가? 전혀. 다가올 무더위가 벌써 머리 속을 채운다. 한여름 열사를 멀리하고 시원함이 나를 반기는 곳, 눈에 낯설고 머리에 자극을 주는 곳, 마니아들은 올여름 추천 여행지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북유럽 3개국을 꼽는다. 답답함을 멀리하고 새로움을 원하다면 홀로라도 괜찮다.

북유럽 여행은 부드럽다기보다 조금 날카롭다. 주위 경관과 날씨 탓이다. 날카로운 침엽수와 차가운 눈이 어울려 그러한 느낌을 준다. 핀란드 역시 북유럽이 가지는 특징을 그대로 지녔다. 해서 5월부터 9월이 여행하기에 적당하다. 물론, 그 외 시간에도 핀란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는 스키 여행으로 관광객 발길이 몰린다. 여름철 카누, 자전거, 하이킹, 낚시로 외지인을 끌었다면 겨울에는 속도감 있는 스포츠로 재미를 선사한다.

일명 자일리톨 껌으로 유명한 핀란드는 북유럽 여행지 가운데 힐링과 가장 밀접하다. 핀란드식 사우나가 그 이유인데 수증기를 이용하는 습식 찜질이 피곤을 풀어준다. 사람 수보다 사우나가 더 많다는 게 이곳에선 농담이 아니다. 뉴질랜드는 사람보다 양들이 많지만, 핀란드에선 사우나가 더 많다. 인구 540만 명, 사우나 수는 500만 개에 달한다.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공간에 앉아 있노라면 명상과 힐링이 절로 이뤄진다. 열기를 지닌 증기가 여행의 고단함을 없애고 차가운 강물과 눈으로 몸을 식히면 머리가 신선하다. 양 극단을 경험한다는 건 이렇게 흥미롭다. 차가움과 뜨거움, 열정과 냉정, 열기와 온기가 핀란드 사우나에 있다.

백야를 보고 산타클로스의 고향을 볼 수 있는 핀란드 여행은 수도 헬싱키와 로바니에미에서 절정에 달한다. 헬싱키는 60여 개 박물관과 맛좋은 레스토랑이 즐비해 시각과 미각을 자극한다. 헬싱키에서 맛볼 특산물은 순록 고기와 청어다. 순록을 먹는다니 내키지 않지만 시간과 돈을 들여 북유럽에 왔으니 맛을 봐야 한다. 북유럽 루돌프 요리는 상당한 인기다. 산타클로스 썰매를 끌어 더 유명하지만 소고기 맛의 순록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다. 작은 상점에서도 흔히 순록 고기를 파니 직접 조리해서 먹는 방법도 있다. 순록은 지방 함량이 적어 건강에 좋고 뼈는 국물 요리, 살은 건조하거나 훈제해서 먹는다. 가죽은 신발이나 의복을 만드는 데 쓴다.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로바니에미에 갔다면 청어 요리도 놓치지 말자. 순록과 함께 청어 요리 역시 핀란드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항구도시 헬싱키와 로바니에미에서 먹는 청어 요리는 고소하면서도 맛깔스러워 미각을 자극한다. 산지에서는 흔한 생선이니 값이 비싸지 않다. 불에 굽고, 기름에 튀기고, 소금에 절이고, 빵 사이에 끼고, 심지어 삭힌 청어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북유럽 사람에겐 익숙하지만 스키와 하이킹을 즐긴 뒤 먹는 청어는 외지인에게 특별하다. 모양이 낯설고 맛과 조리법이 이국적이니 별미로 제격이다.

10월에 핀란드를 여행하면 축제도 볼 수 있다. 축제에 참가해 재즈 음악을 들으며 거닐면 여행이 추억으로 바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와 음악을 감상하고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맛보면 추위가 사라진다. 시간이 기억이 되고 기억이 추억으로 남는 곳, 음악과 절경이 있는 핀란드, 그곳은 북유럽 여행이 선사하는 또 다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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