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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희은
"配慮"

누군가는 작품에서 실타래를 보고, 다른 누군가는 희뿌연 연기를 본다. 민들레 홀씨를 봤다는 이도 있다. 여러 감상평을 두고 이희은 작가는 다양함을 느낄 수 있어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에 변화의 과정을 담았다.

작품에는 그간의 고뇌가 담겼다. 2008년부터 4년이란 세월 장애아동을 가르치며 이 작가는 작품에 몰두할 여력을 축적했다.

"무한(無限)이 내재된 흰빛과 검은빛의 조화"

이 작가를 둘러싼 작품들은 실제 작가의 집중과 시간을 나타낸다. 흐름과 함께 조금씩 변화한 작품에선 그녀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일관성을 지니지만 소소함으로 특징을 달리한 그림들, 그녀는 그렇게 자신을 계발하고 작품에 스스로를 투영했다.

"그곳 아이들은 더욱 특별하고, 그래서 삶의 전환점이 됐으며 힘을 얻었다"

이제 이 작가의 눈과 그림에는 흰빛과 검은빛이 감돈다. 어린아이가 커가며 정체성을 찾듯, 그녀도 자신의 작품에 또렷함을 새기고 있다. 단조로우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그림은, 보는 이의 기억에 각인되는 듯하다. 이 때문에 눈을 감아도 그 형상이 아른거리고, 회상에 잠기게 된다. 검은빛의 무한함과 흰빛이 쏟아내는 순수함. 그 둘이 합쳐져 작품이 형상화한다.

"정작 아름다운 나비를 형상화한 작품은 많지만 과정에 주목한 그림은 많지 않다"

변화한 그림들은 이제 실타래를 풀고 자유를 찾으려는 모습으로 형상화한다. 보는 이의 생각도 나래를 펴고 또 다른 한편에선 흐름을 멈춰 사색에 잠기게 한다. 추상이 그녀를 통해 뚜렷해졌고 그 과정이 그림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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