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달콤 허니, 가을 보물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 당연 감이죠. 울긋불긋 물든 계절의 변화가 시간의 흐름을 새삼 깨닫게 합니다. 물론, 때로는 감정도 자극하죠. 산행을 하다 높이 매달린 홍시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단풍놀이의 또 다른 묘미입니다. 지천에 널린 가을 먹을거리, 감은 그 중심에 있죠. 다소 뜬금없는 소리일 수 있으나 실속없는 식재보다 감나무처럼 유실수를 심는 게 지혜로워 보이는 계절입니다. 단감, 연시, 홍시, 곶감 등 이름을 달리해도 매력만은 달콤한 그대, 감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2022. 10. 30.
레몬도 울고가는 비타민C 함량
혈관청소부터 시력보호까지
너무도 흔한 비타민 알약, 과일주스 한잔이면 필요 없습니다. 감은 비타민C를 레몬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죠. 감 반개 정도면 하루 권장량이 해결됩니다. 비타민A도 있어서 시력을 보호하는 효능도 지녔죠. 말 그대로 자연이 선사하는 천연 비타민입니다. 여기에 스코폴레틴이라는 성분까지 함유해서 체내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효능도 있죠. 즉, 혈관벽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도와 염증 유발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맛도 좋은데 건강까지 챙겨주니 가을을 건강의 계절이라 불러도 되겠죠.
매끄러운 단감, 피부미용 갑
표면 자체부터 매끄럽고 윤기나는 감, 당연히 노화방지 효과도 뛰어납니다.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우리 세포를 보호하고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하죠. 감 표면 같은 피부를 지녀 젊음을 만끽할 수 있겠네요. 항암 효과도 있으니 암 발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부지런하다면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산행으로 근력도 기르고 단감으로 떨어진 기력도 보충하면 차가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겠습니다.
코로나 대처, 단감으로 가능
면역력 강화 효과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인 요즘,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감은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외부 세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데 도움이 되죠. 단, 익지 않은 감의 경우 변비라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원인이죠. 이외에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점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빈혈환자에게 좋지 않겠죠. 하지만 타닌은 지혈작용을 하기 때문에 상처가 낫는 데 도움을 주고 살균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효능과 부작용을 주의하면 감은 인간에게 유용한 과일입니다.
단감, 우유와 꿀의 조합
쉬운 단감 주스 만들기
그렇다면 감을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요. 상성에 맞는 음식은 우유라고 합니다. 일단 우유와 단감을 믹서기에 넣고 꿀을 첨가하면 건강 음료가 되죠. 과일 가운데 오렌지, 레몬, 자몽, 유자 등은 우유와 상성이 맞지 않은데 이런 분들에게 단감은 해결책입니다. 이외에도 감식초로 만들어서 먹거나 감꼭지를 따서 말린 뒤, 이를 차로 끓여 먹는다면 좋다고 하죠. 감꼭지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을 과육보다 각각 15배, 2.5배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