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 인간
의학의 종착점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인간을 닮은 신이 등장합니다. 아니, 인간이 신을 닮았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죠. 여하튼 감정을 지닌 신들이 서로 싸우기도 하고 질투도 하며 때로는 인간을 상대로 사기와 강도짓을 벌이기도 합니다. 숭배의 대상으로 삼을 가치가 없는 행태를 보일 때가 많죠.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보통의 인간보다 특정 능력에서 앞선 신화의 존재가 우리 주변에 나타날 날이 다가오고 있어서입니다. 2023. 7. 23.
젊고 건강한 삶
비약적 발전
노화는 더이상 불가항력이 아닌 치료의 영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질병으로 분류해서 여타 불치병과 마찬가지로 극복할 방법을 찾고 있죠. 이러한 노력으로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늘었으며 신들만이 가졌다는 영생의 능력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의학은 늙고 오랜 삶이 아닌, 젊고 건강한 영생을 연구 중이죠. 즉, 시름시름 병에 시달리며 오래 살기보다 젊음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리려고 합니다.
현격한 신체 차이
여타 영화에서나 유명 화가들이 신들을 묘사할 때 인간보다 월등히 큰 신장과 몸집, 매력적인 얼굴과 비율을 지닌 존재가 등장합니다. 현재 의학으로 이런 일이 실제 가능하기도 하죠. 성장점이 멈추기 전 아이들의 신장을 키우려 의학적 조치를 취하기도 하고 과거와 달리 식단을 조절함으로써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아 신체 비율도 좋아집니다. 얼굴 성형은 말할 것도 없죠.
유전자 분석
미래 바꾸기
유전자 분석에 따라 앞으로 나타날 질병을 예측해서 미리 치료하기도 하며 조작을 통해 슈퍼인간을 만들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런 발전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다면 그 혜택을 누리는 계층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그려지는 존재와 유사할 수 있죠. 보통의 인간형보다 몸집과 힘이 좋고 늙지 않은 채 선남선녀의 모습으로 영생과 비슷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게 그들은 신과 같이 보여지고 느껴질 수 있죠.
격차 벌리기
계층 분리
과거 귀족 계급은 하층민보다 신체적인 면에서 앞서 있었습니다. 이제 의학의 발전은 그 격차를 더 크게 늘릴 수 있죠. 정부차원에서 이런 불평등을 막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완전 해결이 어렵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그대로 지닌 채 신체적인 면에서 신을 닮아가는 특정 계층이 출현할 수 있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처럼 신과 인간이 분명하게 구분되고 때로 반신반인이 나타나 질서를 어지럽히는 모습이 인류의 미래에서도 재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