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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와 초를 등에 진 장사
중동의 나라 이란 촛대
구하기 어려운 고래기름
예로부터 고래 기름은 양초의 재료로 쓰였다. 지금도 금지된 포경은 희귀한 재료를 얻으려는 목적에서 암암리에 행해졌다. 대표적으로 고래 기름은 윤활유와 양초, 그리고 비누의 원료가 된다. 바다에서 살아가는, 가장 덩치 큰 포유류는 그렇게 사냥감이 됐다. 촛대보다 발달된 램프도 그 불빛을 만드는 데 고래 기름을 사용한다. 보존기간이 길고 태우는 데 있어 냄새도 없던 고래기름은 고가에 거래됐다.
사치재, 귀족의 전유물
어둠은 동서양을 불문한다. 당연 빛을 내는 물건은 고가에 거래됐다. 빛을 머금은 야광주, 고래로 만든 양초는 귀하기 귀한 물품. 중동의 원유가 지금처럼 대량 생산되기 이전 어둠은 문명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제약이었다.
특이한 형태, 촛대의 다양성
귀한 불빛을 내는 데 사용되는 양초, 이를 꽂아 두는 받침 역시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나비와 화촉, 혹은 상상의 동물을 조각해서 멋을 더했다. 받침에서 보이는 사람이 등에 짐승을 지고 그 위로는 초를 태웠다.
나무 재질
나무는 오랜 인류의 역사에서 조각재료로 가장 많이 쓰인다. 불과 상극의 성질을 지닌 나무, 하지만 양초 받침으로 유물의 제작자는 나무를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