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
이변 아닌 변화
극한호우라는 개념이 등장할 정도로 이상기후 현상이 피해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어김없이 사고가 발생해서 고통을 줬죠. 이쯤이면 이변이라기보다 영속적 변화라고 보는 게 맞을 듯합니다. 즉, 매년 반복될 재난이기에 걱정이 더욱 크죠. 외국에서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를 보며 저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을까 믿기지 않았으나 그에 못지 않은 일들이 한반도에서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꼼꼼하게 살펴야겠죠. 2023. 7. 30.
유례 없는 재난
판단 기준 마련
재난 전문가의 지적에 따르면 난생 처음 겪어보는 사고이기에 대처가 늦는 건 당연하고 적절한 행동과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자연스레 따른다고 합니다.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차이는 당연하죠. 우선 차량 침수 사고가 많이 나고 있는데 시동이 꺼지고 모든 장치가 멈추니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침수지역을 빠르게 운전해서 벗어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죠. 차량이 멈춰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자연의 힘
수압의 차이는 인간의 힘을 넘어서죠. 물의 힘, 즉 자연의 힘은 건물도 붕괴시키고 거대한 나무도 뽑히며 더 나아가 산사태마저 일으킵니다. 차문이 열리지 않고 물이 들어오면 누구나 극한의 공포를 느끼죠. 정상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고 누구나 이기적인 행동을 우선하게 됩니다. 차분하게 행동해야 오히려 여유가 더 생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차 유리를 깰 도구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정신이 없을 뿐이죠.
밤중 산사태
이재민 전락
산사태는 차량 침수보다 피하기 더 어렵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밤중에 비가 오는 경우가 허다하고 물성이 강해진 산은 강도가 약해지며 위험이 커지죠. 과거 서울 우면산 산사태를 떠올려도 도심 역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곳입니다. 계곡 부분에 마을이 위치했다면 전례 없던 산사태를 경험할 수 있죠. 올해 이런 사고가 다량으로 발생했습니다.
사전 지식과 생존확률
준비와 조심성
자연 재해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좋겠으나 이런 일은 신화, 전설로 전해지죠. 과거와 달리 올해의 재해 경험은 많은 이에게 올바른 판단 능력을 줄 겁니다. 사고사례가 전파되고 이에 따른 대처법이 널리 퍼질수록 피해 규모와 생존확률은 올라가게 마련이죠. 기후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인류, 이제 한반도는 여러 안전 기준이 새롭게 마련되어야 할 시점에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