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AI
격차 확대
영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을 보면 인간보다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합니다. 또 다른 영화 허(her)에서는 주인공이 인공지능과 대화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죠. 바야흐로 인공지능 시대가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대하는 이들이 진짜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공용 AI가 아닌 개인을 위한 맞춤형 AI에 관한 관심이 대폭 늘었죠. 자신만의 AI를 갖는다는 건 매력적인 일입니다. 2024. 6. 30.
초고가 AI
경제력 잣대
사람의 경제력을 드러내는 수단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죠. 수십억원에 달하는 슈퍼카, 억대를 호가하는 고급 세단이 주변에 즐비합니다. 반면, 알뜰족을 위한 소형차도 많죠. 기능에는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성과 편의기능 면에서 격차가 큽니다. 앞으로 나올 고급 AI 역시 이처럼 경제력에 따라 다를 것이란 예상이 가능합니다. 누군가는 수백, 수천만원에 달하는 개인용 AI를 이용하겠지만 문명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늘어날 게 분명합니다.
일의 효율
실상 현재도 스마트폰을 보면 차이가 드러납니다. 최신형 고가폰의 경우 속도와 편의성 면에서 월등한 경우가 많죠. 이제 모든 스마트폰에 AI 기능이 탑재되고 그 기능이 고도화되면 생활 패턴마저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AI를 가지고 기능을 이용하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 사이의 격차는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지는 것이죠. 생산성과 일의 효율이 달라지고 누가 더 나은 인재가 될지 불보듯 뻔한 결과가 예상됩니다.
생활 편의성
고도화 정밀화
자율주행을 이용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운전자는 보다 덜 피곤하고 AI 기능이 정밀화만 된다면 더욱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최고급 AI를 소유한다면 생활 편의성뿐 아니라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모든 일들에서 효율이 높아지죠. 개인의 성과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우려되는 사항도 있습니다. 현재도 의학 분야에서 경제력 떄문에 소외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죠. 값비싼 수술과 의료 혜택, 고급 영양제 등 인간의 건강 수명과 경제력은 비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AI에 관한 기술도 마찬가지일 수 있습니다.
학습분야
인재 변화
특히 개인용 맞춤형 AI가 학습분야에서 그 기능을 발휘한다면 개인의 타고난 재능과 능력은 현재와 다른 결과를 보일 게 예상됩니다. 앞서 언급했듯 일의 효율과 AI 기술은 밀접한 연관성을 보입니다. 고급 세단을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는 것과 자전거나 도보로 목적지에 가는 건 분명 다른 일이죠. 맞춤형 개인 AI는 고급 세단, 슈퍼카보다 사회 파급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 개인의 능력 척도는 이제 얼마든지 달라집니다. 여전히 아프리카의 뒤처진 문명과 서구의 앞선 문명이 혼재하는 지구촌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격차는 AI 시대를 맞아 더욱 커질 게 자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