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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SCREEN

BY MEDIA N

Speech is silver, but silence is gold

흔히 사무실에는 칸막이가 존재합니다. 집중력을 높이고 업무를 편하게 하는 역할을 하죠. 때로는 부서를 나누거나 잡동사니를 가리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우리 선조는 칸막이 대신에 병풍을 사용했죠. 멋진 문양과 서정적인 시를 담아 풍류를 논했습니다. 동양의 독특한 문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병풍에 관해 MEDIA N 이 알아봤습니다. IMGⓒ : National Museum of Korea |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 National Palace Museum of Korea

Sentimental Journey

Deviation from Nature is deviation from happiness

Message in fold-screen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대개 병풍을 접하는 장소는 고관대작의 방 또는 제사를 치르는 곳입니다. 보통 짝수로 병풍을 만들지만 하나로 된 통병풍도 있습니다. 폴딩 스크린(folding screen), 폴딩 도어(door)처럼 벽이나 경계를 대신하는 역할에 적합합니다. 바탕이 되는 그림은 다양하죠. 장수를 기원하는 십장생이 그려지거나 수를 놓아 앞면을 장식합니다. 뒷면에는 글을 적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유명한 절경과 상상 속 공간이 병풍에 펼쳐지기도 합니다. 연결됨으로써 폭이 넓어짐에 따라 담을 수 있는 그림의 제약이 줄어들죠.

사용처도 다양합니다. 방안을 장식하는 가구의 역할도 하고 때로는 바람을 막아주죠. 또한 소유자가 중시하는 글이나 사상을 강조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합니다. 옛 성현의 가르침을 병풍에 담고 고사에 얽힌 장면을 상상력을 동원해 표현하기도 합니다. 왕의 행차, 기념일 등 역사적인 장면을 그려내기도 하죠. 닮고 싶은 동물이나 식물을 화폭에 담기도 합니다. 현대에는 액자로 벽면을 장식하지만 과거에는 병풍이 이를 대신했죠. 풍류가 넘치고 멋스러운 방법입니다. 용도의 다양성은 병풍의 또 다른 장점이죠.

Circumstances are instruments of the wise

때로 침묵은 금과 같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처럼 여러분을 둘러싼 환경이 상대에게 선입견을 부여합니다. 주체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의 생각을 주변에 반영하겠죠. 병풍을 이러한 관점에서 살펴보죠.

병풍의 심리적 풀이는 이렇습니다. 무언가 자신의 뒤에 두고 마주 앉은 사람이 바라보게 한다는 건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책상에 가족의 사진을 놓거나 좌우명 같은 것을 자주 보이는 장소에 두는 일과 유사합니다. 뒤쪽에 놓인 병풍에는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 자세와 가치관, 무엇을 중시하는지를 표현하죠. 본인의 지위와 위엄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두 객(客)에게 전하는 무언의 의사입니다.

병풍에 전달되는 의사표현, 그 의미를 알면 상대방을 이해하기가 쉬워지죠. 협상을 할 때나,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할 때, 혹은 부탁을 할 경우가 생기는 경우 상대방의 주변을 살펴보도록 하시죠. 장해물을 없앨 해답이 존재할지 모르니까요. 해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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