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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나막신 장수와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의 걱정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때로 우산 장수와 짚신 장수로 예가 달라지기도 하죠. 어찌됐건 비가 와도 걱정이고 날씨가 맑아도 걱정 된다는 일종의 딜레마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리스크가 사라진 좋은 상황일 수 있습니다. 나막신과 짚신 모두를 판매 상품으로 정하면 되니까요. 비수기 없이 연중 성수기를 누릴 수 있죠. by MEDIA N 2023. 6. 11.
나막신 | 국립민속박물관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한반도에 찾아오는 장마철, 즐기차게 내리는 강우로 야외 활동도 제한되고 태풍 피해도 벗어나기 어렵죠. 하지만 무더운 날씨를 날려주는 소나기는 반갑기도 합니다. 물 부족 국가가 늘어나는 지구 온난화 환경에서 그래도 한반도는 여름철 풍부한 수원을 확보할 수 있죠. 수력발전이라는 자연의 선물도 활용하고 저수지를 마련해 가뭄 피해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갈모 | 국립민속박물관
갈모는 기름을 먹인 종이로 만듭니다. 자연스레 방수 기능이 있죠. 삿갓 위에 덮어 쓰는 방식으로 마치 우산을 머리에 직접 쓴 형태가 됩니다. 갈모를 착용하고 도롱이를 입고 나막신을 신으면 야외활동 오케이입니다.
도롱이 | 국립민속박물관
과거 선조들은 방수 기능을 갖춘 우비 대신 도롱이라는 걸 입고 다녔습니다. 머리에는 갈모라는 삿갓 모자를 착용했죠. 도롱이는 짚과 같은 마른 풀로 엮은 일종의 우비 입니다. 나름 과학적인 옷으로 공기는 통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빗물을 차단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 습도가 높아 방수 옷을 입어도 속옷은 땀에 젖기 쉽죠.
외부 위험요인
지구가 탄생한 시점부터 존재한 기후현상을 인류는 이용하고 때로는 피해를 보며 살아왔습니다. 도롱이는 우비로, 갈모는 우산으로, 나막신은 방수기능이 있는 장화로 바뀌었죠. 외부 위험요인이 지속되도 나막신과 짚신 모두 지니고 있다면 삶이 조금은 쉬이 넘어가겠죠. 그 사이 도롱이를 우비로, 짚신을 장화로 바꾸듯 자신을 발전시킨다면 요사이 닥친 경기침체도 벗어날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