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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아래 호랑이
국립중앙박물관 | CREATED BY MEDIA N 2023. 6.25.

호환마마

호환마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천연두 피해는 극심했죠. 많은 아이가 병으로 짧은 생을 끝내야 했습니다. 호환은 호랑이에게 당하는 피해를 의미하죠. 과거 깊은 산속에는 호랑이가 살았고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생물 위협

깊은 산속에서 호랑이가 사라진 건 오래됐기 때문에 지금 이 같은 말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여전히 동남아 국가의 경우 호환과 비슷한 일이 벌어지죠. 아이나 여성 등이 큰 뱀이나 들짐승에게 잡혀가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생태계 변화

굶주린 짐승의 경우 본능적으로 사냥을 택하고 자신의 사냥터에 있는 사냥감을 물색합니다. 악어, 뱀, 호랑이, 표범, 곰, 때로는 원숭이 등도 인간을 공격하죠. 다시금 이러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한반도의 생태계도 조금씩 변하고 있죠.

교란과 생존

얼마 전, 해변에서는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악어를 목격했다는 이들도 나타났죠. 늑대거북이나 과거 황소개구리 등 기존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이 우리 주변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애완용으로 키우던 동물이 풀려났든, 외부에서 자연스레 유입됐든 호환과 같은 피해가 여름 휴가철 주의해야 할 사항이 됐습니다. 목숨까지는 아니지만, 독성을 지닌 생물이나 공격성 지닌 동물의 위협은 조심해야 할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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