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특출성
조리와 농사
인간과 생태계의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특징에 여러가지가 있죠. 식량을 단순 저장한다는 개념을 넘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기르기도 합니다. 음식이 풍부한 때 안주하지 않고 부족할 시기를 대비해 준비하는 것이죠.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다가올 문제나 시련를 해결하려는 목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은 음식을 조리한다는 개념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요리가 각각의 문명을 넘어 소통하며 문화 교류의 핵심이 되고 있죠. 2023. 9. 24.
밀가루 반죽
풍부한 맛
동양과 달리 서양의 주식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빵입니다. 오랜 전 빵의 모태는 현재 제과점에서 보는 것과 많이 다르죠. 식생활 수준이 낮았던 당시 대부분의 빵은 맛보다 생명보존을 위해 먹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밀가루 반죽에 소금으로 대충 간을 하고 열에 굽는 과정으로 끝났죠. 지금처럼 반죽에 버터나 달걀, 생크림을 얹는 일이 없었습니다.
단순 굽기
지금도 생활수준이 낮은 국가의 주식은 이러한 빵입니다. 굽는 과정도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사막의 열기에서 불을 피워 그 재로써 익힌다거나 화덕을 만들어 장작으로 불을 피운 뒤 열기로 익히는 것이죠. 빵의 모양도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반죽 모양 그대로 굽거나 빠르게 만들기 위해 얇게 펴서 익히는 경우가 대다수죠. 하지만 이 역시도 생으로 먹는 음식과 확연히 다릅니다.
살균과 소화와 맛
열기의 마법
이처럼 인간은 동물과 달리 조리라는 과정을 통해 음식을 섭취합니다. 이 과정이 살균도 되면서 소화에 도움이 되고 음식의 맛을 좋게 만들죠. 인간 문화를 특징 짓게 하는 중요한 단면입니다. 요리는 그 시대, 그 시기의 문명을 담죠. 해당 지역의 특산물과 음식물의 풍부함 정도, 문명의 발전 역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생활수준 반영
동물과 차이
교역이 활발한 곳이라면 다채로운 식재료가 음식에 들어가고 소금과 후추 등 향신료가 듬뿍 첨가된 요리와 빵이 탄생하죠. 소금 산지에서는 소금빵, 낙농업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버터나 달걀 등이 들어간 빵이 주식으로 나옵니다. 단순 생존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동물과 달리 인간의 요리는 생활수준과 기후, 특산물, 자연환경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