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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문, 번개의 형상
번개 모양을 닮은 뇌문이 백자에 새겨지다.

익숙한 문양

문화재에서 흔히 보게 되는 뇌문(雷文), 의미 그대로 번개를 간소하게 표현한 무늬. 위아래 양쪽으로 갈라진 백자에는 뇌문이 음각으로 새겨졌다. 각각의 뇌문은 끊김이 없고 서로 연결된 형상을 보인다.

돌 회(回)

뇌문은 한자 가운데 돌아올 회(回)를 닮았다. 번개는 상고시대부터 인간에게 숭배와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치수와 치우가 중요한 농경사회에서 번개는 비의 전조로 하늘을 숭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학지식이 전무했던 선조에게 번개란 자연현상은 주술적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동서양을 관통하는 뇌문

하늘에서 내리치는 번개와 그 소리인 천둥은 인간에게 공포심을 야기했다. 이 때문에 신의 징벌로도 여겨졌고 그리스의 우두머리 신 제우스는 번개를 손에 들고 인간을 심판했다. 실상 번개가 내려치고 직후에 울리는 소리, 즉 천둥은 고압의 전기가 공기를 가열하면서 급격히 팽창을 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소리보다 빛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자연법칙을 증명하는 현상이기도 하다.

발견시점

뇌문과 같은 선형 모양은 청동기 시대를 거슬러 신석기 시대의 토기에서도 발견된다. 끊어짐 없이 이어지는 문양에서 뇌문은 장수(長壽)의 의미도 지녀 도자기와 여러 공예품에 단골 소재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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