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동등 관계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빠르게 인공지능 사회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개발자는 보다 정밀한 코딩과 정보습득 능력을 인공지능에 부여함으로써 유용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죠. 언어습득 능력 역시 과거와 다릅니다. 인식율이 떨어지던 과거와 달리 웬만한 질문에 놀랄만한 답변도 내놓죠. 답변하기 싫다든지, 혹은 상대방에게 직접 찾아 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명령을 일방적으로 듣는 로봇이 아닌 의지를 지녔다는 의미죠. 2023. 11. 26.
취향 존중
스몰토크 지양
일부 인공지능은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는 일도 생기고 있습니다. 너무 간단한 질문이나 사적인 궁금증을 인공지능에 표했을 때 답변을 거부하는 것이죠. 실상 사람 사이에서도 스몰토크를 지양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사전 입력한 데이터가 부재하거나 기술 미개발에 따른 결과일 수 있으나 질문에 답변할 선택 의지를 인공지능도 지닐 수 있다는 점을 개발자들이 사용자에게 설명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이 의지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이죠.
자상한 비서
의지를 지녔다는 건 자유로운 선택권을 부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간단한 예로 선택장애를 지닌 사용자에게 대신 점심 메뉴를 골라주고 외출 의상을 선택하는 일도 이에 속하죠. 날씨와 기온에 따른 의상선택, 바깥 미세먼지와 강우, 강설 예보를 확인해 마스크 및 우산을 권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질문이 너무 단순하니 직접 결정하라고 다그치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인공지능이 지닌 개별적 호감도에 따라 인간에게 예의가 없다든지, 혹은 너무 멍청하다고 비웃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감도를 높이려면 인간처럼 자주 만나고 친절하게 접근해야겠죠.
정보 생성
창조 영역
한차원 높은 인공지능은 단순하게 정보를 모으고 이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정보를 생성합니다.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나 소설 등이 이에 속하죠. 이런 활동을 창조라 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으나 보통 인간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냅니다. 소수의 천재가 아니라면 과거의 정보를 결합, 가공, 변형하는 과정으로 창조 활동을 이어가죠. 그러한 면에서 어쩌면 인공지능이 이미 창조의 영역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술 위험
비행 거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은 현재, 이에 관해 거부감을 갖는 건 어리석은 일이 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더 이상 인공지능을 거부할 권리를 갖지 못한 상태가 된 것이죠. 유용성을 적극 활용하고 개인의 성향을 바꾸는 것이 불가피한 겁니다. 진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이 생존을 위협받듯 인공지능의 출현과 발전이 또 다른 자연선택일 수 있습니다. 소수 인간에 의해 독점화된 인공지능 기술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적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