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혹은 무용지물
스스로 주의
함께 섭취하면 독이 되는 음식을 여러 차례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주의해야 할 식재료 조합이 있죠. 일반 식당에서도 가끔 이런 식재료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과 약은 그 근원이 같다는 약식동원의 의미처럼 잊지 말고 스스로 주의해야겠습니다. 2024. 7. 28.
멸치와 견과류
땅콩 호두 아몬드
멸치는 칼슘과 콜라겐 등 건강에 이로운 수산물입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서민에게는 필수적이고 자연의 선물 같은 생선이죠. 그 자체만으로 단백질이 풍부해서 별다른 첨가물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간혹 고소한 맛을 높이려 견과류를 섞는 경우가 있죠. 땅콩과 호두, 아몬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견과류와 멸치 궁합은 좋지 않습니다. 피틴산이라는 견과류 속 성분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죠. 멸치와 궁합이 맞는 식재료는 고추입니다. 이제부터는 견과류 대신 고추를 넣어 보시죠.
두부와 시금치
식물성 단백질의 대명사는 역시 콩류입니다. 사냥과 도축을 꺼렸던 옛 조상들은 단백질 섭취를 대부분 콩 농사로 해결했죠. 특히 단백질 흡수율을 높인 두부를 만들어 영양분을 섭취했습니다. 하지만 간혹 두부에 시금치를 섞어 반찬을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금치는 자연에서 쉽게 채취 가능하기 때문에 식비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죠. 이 때문에 두 가지 식재료를 섞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궁합입니다.
결석 생성
다량섭취 주의
시금치에는 수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수산 성분은 칼슘과 만나 화학적 결합을 거쳐 수산칼슘으로 변하죠. 바로 결석의 원인이 되는 물질입니다. 신장결석이라는 질환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은데 결국 최악의 조합이 탄생합니다. 아울러 시금치 무침과 두부 반찬을 별도로 만들어도 같은 밥상에서 같이 섭취할 경우 결국 소화기관에서 섞이는 결과를 낳죠. 반찬을 만드는 사람도, 이를 섭취하는 이들도 서로 주의해야 하는 식재료 조합입니다.
미역과 대파
흡수 방해
생일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미역국이죠. 하지만 별다른 생각 없이 얼큰한 맛을 높이려 대파를 넣어 국물을 우려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파에는 유황과 인 성분이 있는데 미역 속 칼슘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일을 방해합니다. 결국 음식을 먹었으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오죠. 미역과 대파 모두 국거리 식재료로 자주 쓰이는데 이처럼 궁합은 별로입니다. 식재료 궁합, 지식이 쌓일수록 건강도 좋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