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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지혜의 당신, 아테나
지헤를 갖춘 여전사 아테나는 강인한 여성으로 묘사된다. 투구와 갑옷으로 대표되는 그녀의 모습은 영웅을 수호하는 여신. 헤라클레스와 페르세우스, 오디세우스에게 조언하는 여신 아테나, 전쟁에서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전사들에겐 아테나의 손길이 절실했다.
강인한 여걸
제우스의 머리에서 탄생했다는 아테나는 지혜의 상징이기도 하다. 전쟁에서 적들을 몰아내는 데 필요한 전술은 그녀 같은 재사의 머리로부터 나와야 했다. 그리스 도시 아테네, 그곳에 위치한 파르테논 신전에는 그녀가 살고 있다. 아테나는 항상 정의로운 방법만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다른 그리스의 신과 마찬가지로 때로는 시기와 욕망, 질투가 그녀를 지배했다. 자수를 잘 놓고 베짜기에 뛰어났던 아라크네를 죽음에 이르게 하고 헤라와 아프로디테와 함께 황금사과를 두고 다투기도 한다. 그녀는 또 제우스의 사랑을 받으며 가부장 제도에 순종하는 여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영웅을 사랑한 아테나
앞서 언급과 같이 그녀는 영웅을 사랑했다. 바라보는 시선만으로 인간을 석상으로 만들었다는 메두사, 그녀를 처치하는 페르세우스는 아테나의 지혜를 빌렸다. 그 답례로 받은 방패는 아테나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오디세우스 역시 칼립소와 밀애를 끝내고 고향으로 복귀하는 데 아테나의 도움을 받는다. 아테나는 또한 헤라클레스를 돕기도 하며 영웅의 수호신으로 자리잡는다.
전쟁에 필요한 정신적 지주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시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힘은 전력의 차이에서만 나오지 않았다. 전쟁에 임하는 병사의 강건한 믿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용맹함은 신이 존재해야만 가능했다. 병사들에게 아테나의 축복을 내리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건 승리의 첫걸음. 아테나는 정복과 승리의 신인 니케와 함께 병사들에게 심리적인 기댈 곳, 즉 안식처가 됐다.
여신의 양면성
여신이면서도 전쟁 복장을 한 모습으로 그려지는 아테나. 무기와 방패까지 들고 승리의 여신 니케를 대동한 그녀는 이성적이며 지혜롭고 순결하기까지 했다. 영웅을 사랑했으나 때로는 잔인함을 보였던 그녀, 양면성을 지니고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인 아테나는 그리스 신들에게서 보이는 인간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